에.테.아.호프만(E.T.A. Hoffmann)의 환상적인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대왕 쥐'(1816)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극 '호두까기인형'의 원작으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번 <호두까기인형>은 연기를 비롯하여 움직임, 블랙씨어터, 인형, 영상, 서커스, 악기 연주 등의 다양한 시청각적 표현방법들을 활용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2014년 <한여름 밤의 꿈>에 이어 이번에도 시민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면서 연기지도를 한 김영아 교수는 “오디션에서 보여준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최근 일반인 들의 예술참여가 활성화되면서 특별한 사람들만의 예술이 아닌 참여하는 예술이 사회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호두까기인형>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연극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이 연극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서로 소통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극단 그림연극은 예술 안에서 연 극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저주 에 걸린 호두까기 인형과 사랑스러운 마리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관람하며 한 해를 마 감하는 12월, 이 한겨울 밤 동화의 주인공인 시민배우들의 노력과 열정이 관객들에게도 전 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