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

≪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 선정작 ≫

극단 그림연극의 “한여름 밤의 꿈”

시민배우들과 함께 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한겨울 밤의 꿈
“오늘부터 당신은 ‘한여름 밤의 꿈’을 꾸기 시작할 것입니다.”

극단 그림연극은 <한여름 밤의 꿈>에 연기를 비롯하여 움직임, 블랙씨어터, 인형, 영상, 서커스 등의 다양한 시청각적 표현방법들을 활용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번 <한여름 밤의 꿈>에는 전문 배우를 비롯하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우리 부모님, 친구 혹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극의 내용 그대로 어디인가 어설픈 극중극을 신나게 준비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는 <피라무스와 티스비>를 통해 관객들은 연극이라는 예술 매체에 대해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시민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면서 연기지도를 하고 있는 김영아(한국외대) 교수는 “오디션에서 보여준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최근 일반인들의 예술참여가 활성화되면서 특별한 사람들만의 예술이 아닌 참여하는 예술이 사회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한여름 밤의 꿈>은 초등학생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연극의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극의 시민배우로 참여하는 원지후(신천초 3학년) 어린이는 “연극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 공연을 계기로 자신감이 향상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건우(삼전초 1학년) 어린이는 “예전에 공연을 해봤었고 또 해보고 싶었다. 무대에 선다는게 기쁘고 좋다.” 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작품 속에 녹아 있는 한여름, 아니 이 한겨울 밤의 주인공인 시민배우들의 노력과 열정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 또한 이 연극이 송파 지역민들이 예술을 향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한여름 밤의 꿈>은 12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요정들의 장난으로 생긴 오해와 갈등을 우여곡절 끝에 풀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내용처럼 이 연극이 친근하고 즐거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